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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일, 데뷔 첫 액션 히어로 선언…영화 '최종병기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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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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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심장이 뛴다’ ‘이끼’ ‘괴물’ ‘연애의 목적’ 등 다양한 작품에서 매번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배우 박해일이 데뷔 첫 액션 히어로 변신을 선언했다.

박해일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의 연출을 맡은 김한민 감독과 함께 조선 최고의 신궁을 그린 ‘최종병기 활’에서 주인공 남이로 출연한다.

극중 남이는 단 하나뿐인 누이를 구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목표가 있지만, 활을 잡은 순간에는 모든 것을 잊고 활에만 몰두하는 신궁이다. 박해일의 트레이드마크로 꼽히는 묘한 눈빛은 누이를 찾고자 하는 절박함과 적의 목숨을 노리는 매서움이 함께 녹아있어 남이의 감정을 표현하기엔 최적이란 평가다.

하지만 그는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해 여름부터 피나는 훈련을 받아 활을 능숙하게 다루는 남이로 완벽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27일 온라인에 공개된 캐릭터 영상에서는 ‘최종병기 활’에서의 액션배우 박해일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공개된 남이의 캐릭터 영상은 누이를 구해야 하는 절박함과 신기의 활 솜씨를 가진 신궁, 상반되는 두 이미지를 절묘하게 담아냈다. 남이는 ‘지금껏 조선에서 그리 활을 쏘는 자를 보지 못했다’는 적장 ‘쥬신타’의 말처럼 귀신같은 활 솜씨의 소유자다.

시속 300km/h의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 순식간에 적의 숨통을 끊는 ‘애깃살’과 바람을 이용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날아가는 ‘곡사’를 무기로 10만 대군의 심장부로 돌진한다. 적에게 활을 겨눌 때는 맹수보다 매섭지만, 누이를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애절하기 그지없는 남이의 모습은 묘한 눈빛이 트레이드마크인 박해일을 만나 한층 깊이 있는 드라마를 완성됐다는 후문이다.

‘최종병기 활’은 청나라 정예부대(니루)에게 소중한 누이를 빼앗긴 조선 최고의 신궁이 활 한 자루로 10만 대군의 심장부로 뛰어들어 거대한 활의 전쟁을 시작하는 이야기로, 배우 박해일 류승룡, 문채원 김무열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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