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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 바크만 당내 후보 중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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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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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트 롬니와 1%P 내에서 경합 중

(워싱턴=송지영 특파원) 미국 공화당의 미셸 바크만 미네소타 연방 하원의원이 2012년 대통령 선거 당내 경선에서 처음으로 선두로 치고 나왔다.

최근 나온 아이오와 지역의 여론조사에서 바크만은 처음으로 기존 선두 주자 미트 롬니와 함께 1·2위를 다퉜다. 아이오와는 내년 초 예비 선거를 치르는 첫 지역으로 대선 후보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선거 지역이다. 아이오와를 시작으로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초기 경선 지역의 여세가 대부분 나머지 지역에까지 파급되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크리스 왈라스 앵커의 날카로운 질문을 냉정하게 대처한 것도 유권자들에게 더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왈라스는 바크만이 의정활동을 하며 다소 일관성 없는 입장을 견지해 온 것을 꼬집으며 "당신 이상한 사람 아니냐"고 질문했지만, 바크만은 "난 진지한 사람인데 그렇게 물어보는 것은 모욕적인 것 같다"고 답했다. 보통 사람 같으면 얼굴이 붉어지고 냉정을 잃을만한 상황인데도 바크만은 이 형국을 잘 피해나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녀가 탑 리더그룹으로 부상한 것은 지난 13일 뉴 햄프셔에서 있었던 첫 공화당 대선 후보 토론회 이후였다. 유권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바크만은 지난 주말 발표된 아이오와 드모인시 유권자 여론조사에서 롬니의 23%를 바짝 뒤쫓는 22%를 차지했다. 이어 흑인 비즈니스맨 허먼 케인이 10%로 아이오와 지역에서 3위를 차지했다. 다른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다.

이번 여론 조사 결과 발표로 바크만은 지지세를 더 빠르게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보고 있다. 계속해서 1위를 해온 미트 롬니와 공동 선두 그룹이 된 것만으로도 판세를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지지자 및 다른 유권자들에게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가장 큰 관건은 바크만과 함께 보수 유권자 운동 '티파티'를 주도해온 새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의 행보다. 아직도 공식적인 대선 참여 발표도 없이 미디어의 관심을 끌만한 사실상의 선거 운동을 해온 페일린은 이번주 아이오와를 방문할 예정이이서 바크만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

바크만이 한 가지 넘어야 할 난관은 LA타임스의 폭로로 시작된 의혹이다. 신문은 "바크만의 기독교 비즈니스 카운셀링 비즈니스가 지난 5년간 미네소타 정부로부터 약 3만 달러를 받았고, 그녀가 사업 파트너로 있는 위스콘신의 한 가족 농장은 연방 정부로부터 농장 보조금 26만 달러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바크만이 정부 지출에 극력히 반대한 행보로 볼 때 위선적인 모습"이라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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