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5100광천수, 이런 회사도 상장하다니...기생적 매출구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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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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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오는 30일 홍콩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둔 ‘티베트 5100광천수’가 매출 구조와 부패 횡령 등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베이징완바오(北京晩報)가 27일 보도했다.

티베트 5100광천수의 주당 예정발행가는 2.62~3.5홍콩달러며 공모예정금액은 최고 16억700만홍콩달러다. JP모건 등 4개의 유명 투자은행이 발행 주관사다. 정식 상장하게 되면 중국 내 고급 광천수(생수) 기업으로는 최초 상장사가 된다.

하지만 이 업체의 상장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시나증권은 티베트5100광천수의 매출 90%가 중국철도엔지니어링(CREC)에 편중돼 있다며 기생적인 매출구조라고 지적했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이 모호한데다 CREC가 없으면 회사의 존재가 불가능하다면서 투자와 관련해 여러가지 문제를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 증시 투자자는 “이런 회사가 상장하는 의미는 무엇인가. 시장 점유율이 낮고 지명도는 말할 것도 없는데, 가격은 터무니없이 비싸다”면서 “이런 회사가 상장하려는 이유는 무엇이며, 투자자의 돈을 가져다 어디에 쓰려는 것인가”라며 의문을 표시했다.

이 회사는 또 부패 횡령 혐의로 낙마한 류즈쥔(劉志軍) 전 철도부장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전체 생수시장에서 고급 생수의 판매와 수입은 각각 7.9%와 45.3%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티베트 5100광천수는 시장의 28.5%를 차지해 고급 생수 1위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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