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5100광천수, 이런 회사도 상장하다니...기생적 매출구조 논란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오는 30일 홍콩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둔 ‘티베트 5100광천수’가 매출 구조와 부패 횡령 등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베이징완바오(北京晩報)가 27일 보도했다.

티베트 5100광천수의 주당 예정발행가는 2.62~3.5홍콩달러며 공모예정금액은 최고 16억700만홍콩달러다. JP모건 등 4개의 유명 투자은행이 발행 주관사다. 정식 상장하게 되면 중국 내 고급 광천수(생수) 기업으로는 최초 상장사가 된다.

하지만 이 업체의 상장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시나증권은 티베트5100광천수의 매출 90%가 중국철도엔지니어링(CREC)에 편중돼 있다며 기생적인 매출구조라고 지적했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이 모호한데다 CREC가 없으면 회사의 존재가 불가능하다면서 투자와 관련해 여러가지 문제를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 증시 투자자는 “이런 회사가 상장하는 의미는 무엇인가. 시장 점유율이 낮고 지명도는 말할 것도 없는데, 가격은 터무니없이 비싸다”면서 “이런 회사가 상장하려는 이유는 무엇이며, 투자자의 돈을 가져다 어디에 쓰려는 것인가”라며 의문을 표시했다.

이 회사는 또 부패 횡령 혐의로 낙마한 류즈쥔(劉志軍) 전 철도부장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전체 생수시장에서 고급 생수의 판매와 수입은 각각 7.9%와 45.3%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티베트 5100광천수는 시장의 28.5%를 차지해 고급 생수 1위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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