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금융지주회사들은 우리금융 인수를 위한 입찰참가의향서(LOI)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매각 주관사 3곳을 통해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57%를 사겠다는 입찰의향서(LOI)를 29일 오후 5시까지 접수받은 결과 3곳에서 입찰의향서를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예금보험공사와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인수의향서(LOI) 접수에서 대형 금융지주사들은 빠지고 티스톤파트너스, MBK파트너스, 보고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PEF 세 곳이 참여했다.
예보 관계자는 “우리금융 입찰과 관련해 3곳이 참여했다”며 “이중 국내 금융지주회사는 입찰참가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복수의 사모펀드가 인수후보로 경쟁에 참여하게 돼 우리금융 매각의 국가계약법상 유효경쟁 조건이 성립됐다.
올해 초까지 KDB산은금융지주을 맡았던 민유성 전 회장이 티스톤파트너스를 통해 우리금융 인수에 전격 나서 관심을 끌었다. 티스톤은 옛 환은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 IB 대표 출신의 원준희 대표가 이끌고 있는 PEF다.
앞서 예보는 작년 7월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우리금융 민영화 추진방안을 바탕으로 보유주식 56.97%(459,198,609주) 전량 매각을 추진하며 삼성증권과 대우증권 그리고 JP모간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매각을 진행해 왔다. 이후 예보는 작년 12월 매각이 중단되자 올 5월17일 공자위의 변경된 우리금융 민영화 계획에 따라 주식전량 매각을 다시 추진했다.
예보는 LOI접수 이후 예비입찰대상자를 골라 투자설명서(IM)을 제공, 예비입찰 서류를 접수받으면서 본격적인 매각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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