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미 연구원은 "하이닉스 입찰 참여는 주가에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 메모리 반도체사업과 SK텔레콤의 기존 모바일, 콘텐츠 사업의 시너지가 제한적으로 예상되며 정보기술(IT) 사업, 특히 반도체사업의 경험이 없어 비효율적인 경영에 대한 우려가 있고 고가 인수 리스크도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하이닉스 인수는 현재 회사가 제시하고 있는 전략적인 성장 방향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관점에서 최선의 투자로 보기는 어렵다"며 "올해 10월 플랫폼 사업부을 분사하면서 플랫폼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사업을 인수하는 것은 신규 사업에 집중되어야 하는 역량을 분산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하이닉스 인수는 최선의 투자 대안은 아니지만 신사업을 발굴하고 사업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면은 있다"며 "SK텔레콤 비즈니스가 모바일 사업에 집중되어 있어 ‘저성장’과 ‘높은 규제 리스크’로 지속적으로 기업가치가 디스카운트 받아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신규 사업은 이러한 부분을 일부 해소시키고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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