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14일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를 통해 “소비자물가는 농축산물가격을 중심으로 한 비용요인, 경기상승에 따른 수요압력, 기대인플레이션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기간대비 4.4%로 상승해 전월(4.1%)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이는 돼지고기, 쌀, 과실류 등을 중심으로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폭이 크게 높아진 데 주로 기인했다.
또한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년 동월대비 3.7%로 전월(3.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은은 또 “최근 국내 경기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한은은 “5월중 소매판매 및 설비건설 투자가 전월보다 증가하고 수출은 6월에도 활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전년 동월대비로는 건설투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요 및 생산지표들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우리 경제에 대해 한은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겠으나 유로지역 재정문제 확산 소지,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세 약화 가능성 등이 성장의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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