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흥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 2분기 영업실적에 대한 기대는 낮춰야 하지만 3, 4분기로 갈수록 영업실적은 개선될 것"이라며 "지금은 새로운 시스템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직원들의 의지가 분명하기 때문에 이 회사 펀더멘탈을 확실히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송흥익 연구원은 "과거 현대건설이 계열사 가운데 맏형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현대차그룹 내에서 영업이익 기준으로 5위로 직원들이 더 분발해야 한다는 각성을 하고 있다"며 "또 구매와 원과관리 시스템이 점정 정착되는 단계로 향후 6~9개월 이후 지금의 변화가 분기별 이익률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합리적 평가 시스템을 통해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연공서열 보다는 능력 위주로 직원을 평가하고 능력이 있는 직원에게 승진과 연봉 상승의 기회를 준다는 것은 매우 큰 변화"라고 전했다.
그는 "이 회사는 단기 실적보단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통한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 관계로 2분기 매출액 2조7400억원, 영업이익 1450억원으로 전년대비 7.4%, -9.0%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다만 2분기 서울 외곽순환고소도로 매각차익 700억원이 일시에 반영돼 영업이익 대비 세전이익은 큰 폭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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