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채소 재배 '비상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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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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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시작되면서 채소에 비상등이 켜졌다.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며 채소 재배용 비닐하우스에 생리장애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18일 전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하우스 내부환경은 개폐기를 열어도 공기유통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습기가 많고 더운 공기층이 형성돼 고온에 의한 생리장해가 발생된다.

농기원은 고온기에 나타나는 대표적 증상은 △토양 내부의 용존산소 부족으로 뿌리가 활력을 잃으면서 발생하는 ‘시들음 증상’ △칼슘의 흡수·이동이 억제되며 나타나는 ‘팁번 현상’ △과실의 끝 부분이 썩는 ‘배꼽썩음병’ 등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차광망을 30%가량 설치하면 하우스 내의 기온을 낮춰 생물의 생육과 과실 비대 및 당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농기원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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