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한화증권 연구원은 "연간으로 3차례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해 현재 채권시장과 가장 유사 사례로 평가되는 2006년 8월을 기준으로 과거 1년간 10-3년 스프레드 축소 폭은 67bp였다"며 "동일하게 가정하면 2010년 8월당시 10-3년 스프레드 100bp를 고점으로 33bp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태근 연구원은 "그리스 신용등급이 채무불이행 등급으로 강등된다 할지라도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국채에 대한 보증과 담보가치 유지를 지속하기로 천명했다"며 "이는 관련 민간부분의 솔실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금융기관의 대외조달 위험은 제한될 것이다"며 "중기적인 원화 추가 강세 기대와 함께 외국인의 국내주식·채권투자 자금의 급격한 회수 내지 포지션 청산 우려는 아직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예상했던 4조 달러 정도의 중·장기 재정 적자 감축 계획안에 미흡할 수 있다"며 "이는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공언했던 미국 신용등급 하향의 빌미가 돼 미 국채 장기문 금리 상승 재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장기물 발행을 늘릴 경우 오히려 3년물의 공급 축소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당국 입장에선 작년 4분기 말과 같은 (외국인이 과반 이상 보유) 3년 이하 만기물의 스퀴즈·금리 하락 왜곡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대응 여지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