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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주장 상류 크롬폐기물 오염으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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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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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남부지역의 젖줄인 주장(珠江) 상류의 지류 난판장(南盤江) 인근 지역이 무단 투기된 크롬 폐기물로 심각하게 오염됐다고 중국 신징바오(新京報)가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롬 폐기물은 윈난(雲南)성 취징(曲靖)시 산바오(三寶)진, 웨저우(越州)진 등 곳곳의 화학공장에서 몰래 버린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로 인해 오염된 크롬 폐수가 난판장에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크롬 폐기물이 무단 폐기된 이후 취징시에선 산양들이 오염된 물을 마시고 폐사하는 일들이 연이어 벌어졌으며 주민들과 시당국이 조사에 나서면서 이 사건의 실마리가 드러났다.

특히 지난 13일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중금속 크롬에 오염된 폐수 20만㎥가 난판장으로 유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취징시가 이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크롬 폐기물은 이 지역에 있는 루량(陸良) 화학실업공사에서 방출된 것으로, 이 회사와 폐기물 처리 계약을 맺은 운송업체 직원 2명이 구이저우(貴州)의 처리장까지 폐기물을 운송하는 비용을 아끼려고 지난 4월28일부터 6월12일까지 몰래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취징시 곳곳에 몰래 버린 크롬 폐기물량은 무려 5222t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취징시는 이미 지난 6월17일까지 크롬에 오염된 진흙 9130t을 처리하고 웅덩이나 연못 등의 오염된 물 100㎥도 이미 처리했으며 웨저우진 저수지의 오염된 물도 인근 수원지나 토양으로 유입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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