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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반독점 상원 청문회 앞두고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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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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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오는 21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반독점 행위와 관련된 에릭 슈미트 회장의 상원청문회를 앞두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구글은 이번 청문회에 대비해 지난 5월 이후 민주당과 공화당 전직 고위층 등이 운영하는 로비·홍보업체를 최소한 13개사나 고용했다.

이 중에는 민주당의 리처드 게파트 전 원내대표가 운영하는 회사를 비롯해 공화당의 리처드 루거 상원의원의 아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의 핵심참모가 운영하는 회사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슈미트 회장은 최근 수주간 상원 사법위원회 의원들을 3차례나 방문했으며 구글 내 검색엔진 담당 최고 엔지니어인 매트 커츠도 의회를 방문해 구글의 검색엔진이 경쟁사들에 불리한 결과가 나오게 돼 있다는 주장이 잘못된 것임을 설명했다고 구글 대변인은 소개했다.

또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도 워싱턴을 방문해 정책결정자들을 만나왔다고 익명의 소식통은 전했다. 래리 페이지는 지난 4월 슈미트 회장에 이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

이번 청문회에는 경쟁사인 생활정보 전문사이트 옐프의 CEO 제레미 스토펄맨과 여행전문사이트 익스피디어를 대표하는 변호사 등이 패널로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구글이 자사 서비스에 유리하게 검색결과가 나타나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청문회에는 구글과 법정다툼을 벌인 유타의 온라인 콘텍트 렌즈 소매업체의 변호사로 활동했던 마이크 리 의원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청문회는 구글의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전 최고경영자 빌 게이츠가 1998년3월 의회에 출두했을 당시를 연상시킨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 정부는 청문회 직후 MS를 상대로 PC운영체계(OS) 독점 남용을 비난하면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으며, MS가 이로 인해 심각한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수년간 어려움을 겪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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