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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2008년과 달라..갑작스런 위기확률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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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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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유로존 위기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2008년 (한국 경제가) 어려웠을 때와는 다르다”면서 “(한국) 채권 시장에 전반적으로 계속 돈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WBG) 합동 연차총회 참석차 워싱턴 D.C.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가계부채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금융기관 자체가 갑자기 위기로 갈 확률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 경제위기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등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는 이렇게(급등)는 (계속) 되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금리 추가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채 “현재로서는 (시장에서) 내려가는 것보다는 올라가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얼마나 올라갈지는 얘기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국은행의 금 매입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매입한 금 규모가 국가적으로 우리 경제 규모에 비해 큰 것은 아니다”라면서 “32년만에 금을 사기로 한 것은 매우 조심스럽고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추가 매입 여부에 대해서는 “더 상세한 것은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또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미국이 몰락한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면서 “미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복원력이 강하고 활력이 있는 나라”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더블딥으로 가면 세계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만, 그렇게 갈 것이라고 볼 확률이 그렇게 높지 않다”면서 “더블딥 얘기는 일부 학계에서만 얘기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미국 경제가 전분기와 대비해 계속 마이너스 성장을 할 확률이 그렇게 높지 않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이 밖에 한국 외환보유고가 적정한 수준인지에 대해서는 “비교적 많은 편이지만, 더 있어야 하는지 여부는 좀 더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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