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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웅 기아차 사장 “당분간 공장 신ㆍ증설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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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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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질적 성장도 중요”

28일 서울 W호텔에서 열린 신형 프라이드 발표회에서 이삼웅 기아차 사장(오른쪽)과 정연국 부사장(왼쪽)이 차량 및 모델과 함께 기념촬영 하는 모습. 이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재로썬 신·증설 계획이 없으며, 브랜드 강화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사진= 회사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양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질적 성장도 중요하다.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 250만대는 전 임직원이 노력해 달성하겠다. 하지만 현재 공장 증설 및 신설 계획은 없다. 브랜드 강화에 초점을 맞추겠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28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열린 신형 프라이드 발표회<하단 관련기사 참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사업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요컨데 공장 신ㆍ증설 대신 브랜드 강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얘기다.

이는 올해 633만대 판매 목표를 내건 현대ㆍ기아차 모두에 해당되는 사항이다. 현재 글로벌 공장 가동률이 100%를 넘어선 상황이지만 현재 진행중인 신ㆍ증설 계획 외에 새로운 투자는 없을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양승석 현대차 사장 역시 지난 1일 i40 신차발표회 때 이같이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부족한 공급은 공장 가동률 향상 등을 통해 증산할 계획”이라며 “내년도 사업계획도 내실을 기하는 쪽으로 중점을 잡고 있으며, 판매목표도 경제 상황 등을 감안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외 현 위기론에 대한 대응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동차 수요도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별 판촉과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형 프라이드에 대한 얘기도 이어졌다.

오태영 부사장은 프라이드의 시장 공략 방안을 묻는 질문에 “2007년 이후 차급의 다운사이징(성능은 그대로 둔 채 엔진 배기량을 낮춰 연비를 높임) 경향이 있으며 프라이드는 이 경향에 맞춰진 차”라며 “사전 마케팅,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프라이드의 경쟁 모델은 미국선 도요타 야리스, 혼다 피트, 닛산 벌사, 유럽에서는 푸조 207, 르노 끌리오 등이다. 국내에서는 현대차 엑센트와 한국지엠 쉐보레 아베오 등이 경쟁하게 된다.

이삼웅 사장은 “K2로 가지 않겠냐는 예상도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프라이드’ 이름의 자산 가치가 높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디젤 모델 출시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경쟁 모델의 경우 모두 상대적으로 연비가 높은 디젤 모델이 출시돼 있다.

한편 그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현대차와의 친환경차 개발 역할 분담론에 대해서도 분명히 했다. 최근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하고, 기아차가 전기차에 주력한다’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그는 “언론보도 내용이 좀 와전됐다. 현대ㆍ기아차는 모두 하이브리드를 양산하고 있으며, 소형 전기차 ‘블루온’과 ‘탐’을 각각 연말과 내년에 시범보급할 예정이다.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준중형 전기차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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