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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중국 회장, 말 한번 잘못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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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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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의 사망과 관련한 언급으로 중국 기업 지도자들이 잇따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징화스바오(京華時報) 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업체 소호(SOHO)차이나 판스이(潘石屹) 회장은 잡스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잇따라 잡스 추모의 글을 올렸다.

판회장은 6일 저녁 웨이보에 "애플이 1000위안(한화 약 18만5000원) 이하의 저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출시해 더 많은 사람들이 애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잡스의 공"이라는 글을 추가로 올렸다.

문제는 잡스의 죽음을 판매량에 연결시키면서 수많은 '애플 추종자'들의 심기를 건드린 것.

판 회장의 글을 본 아이디 '탕뤄딩(唐若丁)9983'이라는 네티즌은 "판 회장도 언젠가 세상을 떠날 것. 귀하의 회사도 ㎡ 당 1000위안에 집을 팔면 십억 중국인민들이 당신을 기념할 것"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후 탕뤄딩 9983의 글은 삽시간에 퍼졌고, 네티즌들은 판스이를 '판일천'이라고 조롱하며 수 많은 댓글을 남겼다.

논란이 확산되자 판 회장은 문제가 된 글을 삭제하고 해명의 글을 올렸다.

판 회장은 글에서 "잡스에 대한 여러분의 사랑과 그리움, 또한 비싼 집값에 대한 불만을 이해하고 있다.(해당 글은) 사회와 많은 사람에 대한 그의 공헌을 개인적인 관점에서 쓴 것" 이라며 "나 또한 애플과 잡스의 팬으로써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생산업체 샤오미(小米, XIAOMI) 공식 웨이보에도 잡스 사망 이후 부적절한 글이 올라와 창업자와 최고경영자 등이 나서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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