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그랬구나(무한도전) |
무한도전 멤버들은 지난 5월 직장인의 공감을 얻었던 '무한상사 야유회'에 이어 무한도전-오피스 특집이 방송됐다.
멤버들은 각자의 직급을 달고 직장인의 애환을 코믹하게 담아냈다. 유재석은 고속승진을 한 유능한 부장으로, 박명수 차장, 정준하는 만년 과장, 정형돈 은갈치 복장에 지저분한 대리, 노홍철과 하하 사원, 길은 3년째 인턴으로 오전 9시에 출근 퇴근까지 리얼한 직장 생활 모습을 연기했다.
유재석은 자기야에서 했던 "그랬구나"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자고 제의 했고, 멤버들은 쑥스러운 모습으로 두손을 맞잡아야 했다.
박명수는 길과의 '그랬구나'에서 부드러운 미소를 보이며 "평소에 댓들을 보고 상처 받는 네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 네에게 얼마나 아픔이 되겠니"라고 길을 이해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길도 고개를 끄덕이며 '그랬구나'를 하려는 순간 이었다.
박명수는 "그 정도로 상처 받았으면 이제 그만 빠져라"라고 반전 '그랬구나'를 선보여 폭소케 했다.
박명수는 앞서 정준하와의 '그랬구나'에서도 정준하에게 "17년간 일했으면서 웃기지 못한다"고 말해 정준하가 울분을 참으며 '그랬구나'를 말하게 해 보는이로 하여금 '역시 박명수' 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랬구나'의 진짜 히로인은 하하였다.
하하는 무한도전-하나마나 콘서트에서 버스안 돌림 노래 당시 "재석 옆엔 하하"라고 했으며 평소에 '유느님'이라고 따르던 하하는 유재석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폭소케 했다.
하하와 유재석은 두 손을 맞잡았고 하하는 "나의 캐릭터를 잡아 주려는 것은 알겠지만 자꾸 노홍철과 비교하지 말아달라"며"재석이 형 전화 받을때는 잔소리 들을 생각에 한숨을 3번 쉬고 받는다"고 입을 열었다.
그동안 쌓인 한이 많았던 하하는 "전국민이 좋아하면 뭐하나, 친구 좀 만들어라, 그러다 혼자된다"라며"혼자 공부만 하지 말고, 설날에도 전화하니까 놀러오고, 친구없냐"고 지칠줄 모르는 조언을 했다.
하하의 쓴소리에 국민 MC 유재석은 고개를 떨구었고 다른 멤버들의 따가운 눈총에 하하는 이성을 되찾았다.
이어 하하는 "건드리면 안되는 사람도 있는데…. 나만 왕따됐다"고 말하자 착한자막으로 "나만 외톨이가 돼 버렸구나"로, "내 머리속에 멍청이가 들었다"는 말에는 "내 머리에 모자란애가 들었구나"라는 착한 자막으로 보은 이를 하여금 폭소케 했다.
이어 멤버들이 무마하려는 듯 저녁 먹으러 가자고 말했지만 유재석은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하하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무한도전-오피스 특집에서는 배현진 아나운서가 출연해 '품위유지'를 위한 언어 순화 특강이 실시됐다. 이날 왕따는 외톨이로 멍청이는 모자란애도 순화한 착한자막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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