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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남-북-러 가스관 협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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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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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한국과 러시아는 러시아에서 북한을 통과해 한국으로 들어오는 가스관 설치가 현실화하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또 러시아 북(北) 카프카즈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한국이 참여한다는데 합의하고, 양국 간 전력망 연계를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 하기로 합의했다.
 
 기획재정부는 한·러 양국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장관급 `제11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갖고 이 같은 협력방안에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우리 측에서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재정부,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의 담당국장 등 40여 명이, 러시아에서는 빅토르 바사르긴 지역개발부 장관 등 50여 명이 각각 참석했다.
 
 양국은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과 관련, 지난 9월 한국가스공사[036460]와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인 가즈프롬이 서명한 `러시아 PNG 로드맵’에 따라 북한을 통과해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가스관 설치가 현실화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전력분야에서는 한전의 자회사인 한국서부발전이 러시아 북 카프카즈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참여하며 현재 러시아 전력망 현대화사업에 참여하는 현대중공업과 효성중공업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양국 간 전력망 연계를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도 벌이기로 했다.
 
 두 나라는 에너지 효율화 부문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의 에너지관리공단과 러시아 에너지청이 오는 12월 모스크바에서 `한·러 에너지 효율화 포럼‘을 열고 이후 `한·러 에너지 효율혁신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교역과 투자부문에서는 최근 러시아가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적극 추진하는 국영기업 민영화에 한국 기업이 지분참여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상호 교환할 방침이다.
 
 또 2008년 한국수출입은행과 러시아 대외경제개발은행이 체결한 10억달러 규모 금융협력계약의 활용범위를 기존 자원개발과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지원에서 정보기술(IT), 의료, 에너지효율화 등 러시아 경제현대화 분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러시아 측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러시아 하바롭스크 공항 현대화와 이르쿠츠크 신공항 건설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러시아는 인천공항공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국내 관련제도 정비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두 나라는 또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개최 관련 건설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으며, 러시아 고속철도 건설사업과 관련해서도 한국의 경험을 공유키로 했다.
 
 두 차례의 나로호 발사 실패의 원인을 조속한 시일 내에 규명하고 개선사항을 보완해 3차 발사를 성공하는 데에도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이외에 한·러 국제교역수산물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등 농수산업 분야와 보건복지 부문의 협력과 상호 관광객 확대를 위해 2013~2015년에 `한·러 상호방문의 해‘를 추진하고 관광비자 발급절차의 간소화를 논의하기로 했다.
 
 박재완 장관은 “다음 주 양국 정상회담 직전에 열린 이번 공동위는 정상회담 준비회의로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다음 달 2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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