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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 표지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영화배우 신성일이 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 출간을 기념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40년 이전의 밀애 사실을 전격 고백해 화제다.
신성일은 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청춘은 맨발이다' 출판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연인이던 고(故) 김영애 씨와의 밀애를 밝혔다.
그는 "아내 엄앵란도 모르는 사연을 애절한 얘기를 이 책에 담았다"면서 "이 부분은 책에 담긴 걸 대변할 수 있다"고 말하며 1985년 교통사고로 숨진 동아방송 아나운서 출신 고(故) 김영애 씨를 거론했다.
또한 이 책은 지난 몇 개월 동안 중앙일보에 연재한 이야기를 묶었지만, 김영애와 관련된 이야기는 처음으로 공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성일은 "1973년도 얘깁니다. 자기 아내가 있으면서 어느 여인을 사랑했다는 것은 온당치 못하겠죠. 하지만 이 여인은 죽었습니다. 교통사고로…."라면서 운을 띄웠다. 이어 "그러니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이죠. 눈뜨고 살아 있는 사람에 대해 얘기하면 남자로서 비겁한 거죠. 나는 비겁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김영애는) 1985년도에 고인이 됐으니 20년도 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마누라도 사랑했고 김영애도 사랑했다"며 "사랑에는 여러 형태가 있다. 지금도 애인이 있다. 마누라에 대한 사랑은 또 다른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성일은 고(故) 김영애 씨에 대해 "김영애가 내 아이를 가졌었고 낙태했다. (당시) 아기를 가졌다는 소리에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멍하니 있다가 전화기 너머로 '알아서 할게요.'라는 말과 함께 전화가 끊어졌다. 그렇게 1년 동안 아무 소식이 없었다"고 김영애가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가 낙태한 사연을 설명했다. 이어 "엄앵란은 낙태 사실을 모른다"며 충격적인 내용을 연이어 고백했다.
책 가운데 밀봉된 부분이 미국 유학생 시절 신성일의 연인이었던 고(故) 김 씨를 언급한 부분으로 독자가 직접 개봉해야만 읽을 수 있다.
한편 '청춘은 맨발이다'는 신성일의 인생 이야기이자 한국의 문화예술 연대기를 담았다. 자서전 준비로 한동안 외부 활동을 삼갔던 신성일은 오는 10일 오후 1시 광화문 교보문고 팬 사인회를 시작으로 방송 출연 및 강연 등 활동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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