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대부분은 이란과 중국, 에리트레아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CPJ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 1일을 기준으로 179명의 기자와 편집인, 사진기자가 수감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34명이 늘어난 수치다.
투옥 언론인의 거의 절반은 온라인 기자이며 45%는 프리랜서로 알려졌다.
국가별로는 이란이 42명으로 2년째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에리트레아 28명, 중국 27명, 미얀마 12명, 베트남 9명이 뒤를 이었다.
CPJ는 특히 이란의 경우 언론인 석방과 투옥이 빈발하고, 수감 언론인들에 대한 비인간적인 처우와 변호인을 겨냥한 압력 등이 만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CPJ는 지난 2009년 이래 이란을 탈출한 언론인만 6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CPJ는 이어 전 세계적으로 볼 때 대다수 투옥 언론인들은 정부를 비판하거나 검열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수감됐다면서 이들 언론인은 대부분 소속국가 정부에 의해 투옥된 현지 기자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종 또는 범죄조직 및 과격단체들에 의한 피랍된 언론인의 수는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다.
조엘 시몬 CPJ 위원장은 성명에서 “기자들이 최근 전례 없을 만큼 증가하는 언론인 투옥 사태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시몬 위원장은 법적인 억압에 저항하거나 법정에서 자신들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제도권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제언론단체인 ‘국경 없는 기자단’(RSF)은 ‘2011 언론자유상’ 수상자로 시리아의 시사만화가 알리 페르자트와 미얀마 신문 ‘위클리 일레븐 뉴스’를 선정, 시상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RSF와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페르자트와 위클리 일레븐 뉴스가 정부의 집중적인 위협과 학대에도 굴하지 않고 언론인 본연의 임무를 수행했다고 수상자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페르자트는 올해 민주화 시위를 저지한 시리아 정부의 학대를 풍자하며 저항한 점이, 위클리 일레븐 뉴스는 정부의 검열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킨 점이 각각 높이 평가됐다.
페르자트는 특히 올해 8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비판하는 논평을 했다가 무장괴한의 습격을 받아 손이 부러지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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