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혜림. 아 대한민국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알록달록 밝고 화사한 색감과 거침없는 필치는 보는 순간 따뜻해진다. 매서운 추위도 녹일 기세다.
서울 신사동 청작화랑(대표 손성례) 에서 지난 9일부터 열리고 있는 중견작가 안혜림 개인전은 활기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500호 크기 신작 ‘아, 대한민국'등 20여점을 선보인다.
정열적인 원색의 화폭, 빠르고 분방한 붓놀림,'일필휘지'로 '행복한 순간'을 담아냈다.
그섬에 갔다, 재미나는 갯바위 낚시,해운대 마린시티등, 부산에서 살고 있는 작가의 일상이 그대로 녹아있다.
그림을 즐길 줄 아는 작가다. 작가는 늘 연필과 스케치북을 들고 다니며, 일상의 풍경을 스케치 한다. 연필이 없으면 볼펜도 좋고 스케치북이 없으면 수첩위에도 좋다.
실내나 야외, 자연과 도회, 풍경과 사람 , 정물과 누드를 가리지 않는다. 비례나 원근법이 의도적으로 무시되고 거침없이 색채가 구사되지만 부딪히는 충돌은 아름다운 구속, 자유분방함으로 솟구친다.
![]() |
안혜림 그섬에 갔다. |
작가는 자신을 그림으로 안내한 부산바다를 보면 아직도 설렌다며 소녀감성을 보인다.
'초심의 그리움'이 끌어당기면 밤이고 낮이고 해운대 대변 청사포 남천동 바다에 달려가 뱃고동소리에 바닷물 소리에 아직도 설렌다.
"부산의 바다는, 눈을 감아도 노을빛 처럼 형형하게 눈에 보이고, 나를 뒤척이게 하는 그리움의 캔버스라예~. 나의 연인이고, 벗이에요.나에게 부산의 바다와 바닷가는 풍어 (豊魚)와 만선(滿船)을 닮은 거대한 캔버스랍니다 "
"부산의 바다는 첩첩의 그리움과 겹겹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는 작가는 그렇게 와락 느낀 기쁨과 감동을 다시 화폭에 쏟아낸다.
그래서일까. 그의 작품은 신명나는 활력과 기쁨, 그림속에 가고픈 자유로움과 희망을 용솟음치게 한다. 전시는 29일까지.(02)549-3112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