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상황이든 이쁜 여자로 귀결되는 조지훈의 “이뻐~”시리즈가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개콘 인기코너로 급부상한 ‘사마귀 유치원’에 등장하는 멘트로 “이뻐~ 이뻐~”를 연발하는 쌍칼의 느끼한 멘트가 여성비하로 비난받기보다 ‘외모 지상주의’에 대한 공감대로 통한다.
조지훈은 백설공주를 소재로 “백설공주가 살았는데 이뻐~”라며 외모지상주의를 꼬집는데, 개콘에 등장하는 독설개그가 비난받기보다 오히려 인기를 끄는 이유는 ‘공감 코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름도 섬뜩한 ‘쌍칼’에 대해 조지훈은 “‘쌍칼’이 외모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또 얼굴에 칼을 댄다고 하죠. 그런 뜻에서 붙여졌다”며 “서수민 PD님이 동화선생님을 하면 뜰 것 같다”고 하면서 적극 권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뻐’는 동화의 주인공이 대개 공주라는 점에 착안했다고 했다.
조지훈은 “‘백설공주’같은 동화를 요약하면 ‘예쁘다’잖아요. 이런 코드로 계속 가도 되겠다 싶었다”며 “중간중간 잔혹성이라든가, 물질만능주의 같은 것도 살짝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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