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겨울철 건강관리

- 김재우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위원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이 되면 춥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 이에 따른 여러 가지 질환들이 발생한다.

가장 흔한 질환으로는 감기다. 특히 올 겨울은 유난히 심한 독감이 유행하고 있어 독감주의보까지 내려져있다.

겨울철에는 집먼지 진드기나 각종 세균들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때문에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증상과 습진과 같은 피부질환이 쉽게 발생한다.

이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시키는 것이 좋다.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빨래를 널어두면 좋고 산세베리아, 팔손이 같은 식물을 키우거나 숯을 비치해두면 도움이 된다.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목욕할 때에도 39℃의 물의 온도로 전체 목욕시간이 30분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폐(肺) 기능계가 피부와 코 등 호흡기를 담당하는데 마황, 백작약, 오미자 등의 약제를 이용한 복합 처방으로 피부질환과 알레르기 질환을 다스릴 수 있다.

흔히들 겨울하면 중풍을 쉽게 떠올린다. 이는 겨울에 중풍이 발생하는 것이 많이 보아왔기 때문인데, 실제로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인 심혈관질환 발생률도 여름보다 겨울이 더 높다.

한의학의 고전인 황제내경(黃帝內經)에서도 계절에 맞는 양생법을 제시하며 겨울에는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실제 중풍 발병 후 회복기에 있는 환자들에게도 아침 시간보다는 점심 때 운동하는 것이 권장된다.

낙상이나 골절상, 골다공증에도 주의해야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옷을 입고 체중을 실을 수 있는 걷기 운동이나 가벼운 조깅 등을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준에서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신(腎) 기능계가 우리 몸에서 뼈의 제반사항을 담당하는데, 신(腎)기능을 보충해 주는 녹각, 지황, 우슬, 두충 등을 사용한 약제를 복용하면 뼈를 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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