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의료패널로 본 우리나라 성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 지수(EQ-5D Index)는 0.879로 천식(0.850)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삶의 질 지수는 최고점이 ‘1’로, 1보다 수치가 낮을수록 만족도가 떨어진다.
◆ 퇴행성 관절염 방치하면 연골 손상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노화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연골에는 혈관이 없어 스스로 재생하지 못한다. 통증을 느끼는 신경세포도 없어 손상을 입어도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퇴행성 관절염을 방치하면 연골이 손상된다. 또 한쪽으로 치우쳐 걷다 보면 체중의 부하로 다리가 ‘O’자로 휘기도 한다.
관절염으로 인해 휜 다리는 다시 관절염을 가속화시키는 악순환을 불러온다.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는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없어진다. 그러나 병이 깊어지면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심해지고, 쉬어도 통증이 없어지지 않고 잠을 자다 아파서 잠에서 깨기도 한다.
더욱 심해지면 관절이 붓고 뼈마디가 튀어나오기도 하며, 연골이 닳아 양쪽 뼈가 서로 부딪혀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다.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뼈의 완충작용 해주는 물렁뼈가 거의 다 없어지고 뼈가 맞닿아 있는 경우나 관절 변형이 진행돼 O자 다리 변형이 이뤄진 경우 시행한다.
인공관절수술은 닳아 없어진 무릎 연골을 인체에 해가 없는 금속이나 세라믹 인공관절물로 대체해 무릎 관절의 통증을 줄이고 운동 범위를 확보하도록 하는 것이다.
O자형으로 굽은 다리를 반듯하게 잡아주는 미용적 효과도 있어 수술 후 환자들의 외적인 자신감도 한층 높여준다.
◆ 적절한 운동으로 관절염 예방해야
관절염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초기에 발견해 관리할수록 삶의 질도 높아질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무릎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튼튼하면 관절의 부담을 줄여 관절염 예방에 좋다. 산책, 수영 등 적절한 운동도 도움이 된다.
무릎에 부담이 많이 가는 자세는 퇴행성 관절염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쪼그려 앉거나 무거운 것 들고 일어나기 등은 무릎에 부담을 많이 주고, 무릎 내의 연골판과 연골에 손상을 가져오기도 한다.
비만은 무릎 뿐 아니라 하지 관절에 많은 부담을 주기 때문에 체중 관리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송상호 웰튼병원 원장은 “관절염이 있더라도 운동을 통해 관절 근육을 강화하면 통증 완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춥다고 집에만 있기 보다는 가벼운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