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후베이(湖北)성 당양(當陽)시는 관릉(關陵)을 비롯해 장판파(長板坡),태자교(太子橋) 등 삼국지와 관련된 유적지가 곳곳에 소재해 삼국지 여행객들 사이에서 ‘삼국지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장판(張帆) 중국 후베이성 당양시 여유국 부국장을 만나 삼국지 유적, 그리고 삼국지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당양시에 있는 삼국지 관련 유적지를 소개한다면.
당양은 역사문화 고도로 특시 삼국지 문화의 중심지로 잘 알려져 있다. ‘삼국연의’에서는 총 120회 중 16회, 총 52차례 당양이 등장하며, 삼국연의에 나오는 시 198수 중 10수가 당양을 노래한 것이다. 특히 삼국연의의 주인공 관우·장비·조자룡은 바로 이곳 당양에서 뛰어난 활약상을 보였다. 조자룡이 장판파 전투에서 홀로 말을 타고 적진으로 뛰어들어 유비의 아들을 구한 장면, 장비가 호통을 쳐 조조의 100만대군을 물리치는 장면, 맥성으로 퇴각한 관우가 아들과 함께 죽임을 당한 장면은 모두 이곳을 주 무대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양에는 삼국지와 관련된 유적이 어느곳 보다 많이 널려있다. 관릉묘(關陵廟)를 비롯해 장판파(長板坡) 전투 유적지, 냥냥정(娘娘井), 태자교(太子橋), 주창묘(周倉墓), 맥성(麥城), 미성(糜城), 장비횡모처(張飛橫矛處) 등이 대표적이다.
-당양시 삼국지 유적 관리현황 및 향후 개발계획은.
지난 80년대부터 정부에서는 삼국지 유적에 대해 국가급, 성급, 시급으로 나눠 보호하는 한편 보존 관련 계획 및 방안을 세워왔다. 특히 관릉묘, 장판파, 주창묘 등과 같은 유적지의 경우 정부가 전문관리기관을 설립하고 각계 투자를 유치해 유적지 보호해 힘씀으로써 당양시를 대표하는 유적지가 됐다. 향후 당양시는 ‘관우’를 중심으로 한 관광유적지를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관우문화 테마공원, 관우 제례공원, 관우 대형 조각상 설립 등을 통해 관릉묘를 세계적인 관우문화 관광성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가장 좋아하는 삼국지 등장인물은.
보통 당양인들은 ‘충의인용(忠義仁勇)’의 상징인 관우를 좋아한다. 개인적으로는 조자룡을 좋아한다. 조자룡은 비록 유비·관우·장비와 도원결의를 하지는 않았지만 관우와 마찬가지로 오호대장군으로 불렸다. 왜냐하면 조자룡은 무예가 출중할 뿐만 아니라 용감무쌍해 전쟁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완전무결의 영웅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인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중국 삼국지 문화의 성지인 당양에 많이 놀러오길 바란다. 당양에 와서 유구한 역사와 수려한 풍경을 둘러보고 따뜻한 정을 느낌으로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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