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공로상을 받은 '피겨여왕' 김연아에게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는 피겨 후배 김해진이 꽃다발을 전해주고 있다. [사진 = 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1)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관련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연아는 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서울시 중구 소공동)에서 열린 제17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서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함께 공로상을 받았다. 김연아는 이번 수상으로 2007년초 17회 시상식서 신인상을 받은 데 이어 공로상도 받으며 한 곳에서 신인상과 공로상을 모두받는 독특한 기록을 남겼다.
김연아는 "오래 전에 코카콜라 체육대상 신인상을 탔는데 이번에 공로상을 받게 돼 매우 감회가 새롭다. 매번 특별한 상을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정말 많은 분들이 10여년간 노력했다. 난 그중 한 사람으로서 현장에 있었을 뿐인데 상까지 받았다. 유치 확정 순간 현장에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너무 벅차고 감격스러웠다"면서 "유치에 별 힘을 보탠 것이 없는데, 이같은 영광스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의 멋진 개최와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연아의 공로상 수상에는 이날 신인상을 수상한 피겨 후배인 김해진이 직접 꽃다발을 증정해 화제를 모았다. 김연아와 김해진은 공연의 피날레 포즈를 함께 취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연아는 김해진에게 "신인상을 타서 축해해. 앞으로 더욱 멋진 선수로 거듭나길 바래"라며 후배를 아끼고 격려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 박수를 받았다.
이날 김연아와 더불어 공로상을 수상한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은 "아주 영예스럽다. 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쓴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함께 노력한 모든 분들을 대표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하겠다. 앞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쓰겠다"고 짧게 말하면서도 모든 영광을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치를 위해 노력한 사람들에게 돌렸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정리.
▲최우수선수상 : 양학선(체조-도마)
▲우수선수상 : 김재범(유도), 한경희(양궁)
▲우수장애인선수상 : 최광근(유도)
▲우수단체상 : 이승훈, 고병욱, 주형준(스피드스케이팅 남자팀)
▲우수지도자상 : 정훈(유도 국가대표팀 감독)
▲신인상 : 김민석(탁구), 김해진(피겨스케이팅)
▲공로상 : 김연아(피겨스케이팅), 김진선(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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