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는 2일 오전 팔레스 호텔에서 평가대상자와 평가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6일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서 시행된 '지경부 산하 공공기관 핵심보직 임원 후보자 역량평가'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평가대상자 A씨는 "입사이후 30년간 문제 인식 및 위기대응 상황 등에 대한 평가를 받아 본적이 없었다"며 "이번 평가를 통해 간부로서 문제 인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평가대상자 B씨도 "평가뿐만 아니라 교육적 측면에서도 유용했다"며 "현실 업무에서도 사건이 발생할 때 위기대처능력이 향상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평가대상자와 평가위원 모두 역량육성 교육과정을 개설해 임원 선발에서 역량평가제도의 의미가 확산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
역량평가 시행직후 평가대상자 26명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공공기관 임원 선임시 역량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70% 이상, 역량평가가 공정했다는 의견이 92.2%로 조사됐다.
한편 간담회 참석자들은 이번 역량평가가 기술본부장급 임원에만 한정될 것이 아니라 관리본부장을 포함한 여타 임원들까지 확대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특히 기관장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지경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역량평가 대상을 확대해 금년초 임기만료된 관리본부장급 임원 후보자에 대한 역량평가를 이달중 시행하고 평가기법·역량평가 교육 등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기관장 역량평가 필요성이 제기된 데 대해서도 추진 필요성 여부, 추진시 평가요소, 평가기법 등에 대해 장기과제로 검토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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