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는 7일 오전 11시 백주년기념관에서 정갑영 제17대 연세대 총장 취임식을 연다고 3일 밝혔다. 방우영 재단법인 이사장의 임명사에 이어 정갑영 총장의 선서 및 서명, 연세의 열쇠 전달, 취임사, 박영식 전 연세대 총장의 권면사, 박삼구 총동문회장의 축사 등으로 진행된다.
이와함께 음악대학 김영호 교수, 김현아 교수, 김상진 교수, 이정란 교수의 협연으로 축하음악을 전달한다.
정 총장은 이미 1일부터 총장실에서 집무를 시작했다. 교무위원 및 실처장 인선을 마무리짓고 3일 첫 교무위원회도 이끌었다.
정 총장은 23년 만에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고 선임된 첫 총장. 연세대는 총장선출 직선제 대신 이사회가 총장후보심사위원회의 추천자 가운데 총장 인준 대상자를 선정해 교수평의회 인준 투표를 실시했다. 교수평의회 인준 투표를 거쳐, 교수 투표율 86.5%, 교직원 투표율 56.6%로 투표 과반수를 통과했고 이 중 86.6%의 찬성을 얻어 인준이 확정됐다. 지난해 12월 임시 이사회에서 신임 총장에 선임됐다.
정 총장은 1971년 연세대 경제학과에 입학해 1985년 미국 코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듬해부터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0년 한국국제경제학회 운영이사, 2005년 한국동북아경제학회 회장, 한국은행 자문교수, 감사원 자문위원, 2006~2008년 연세대 원주 부총장을 지냈고, 지난해부터 자유기업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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