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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서는 휴대전화 얼마나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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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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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북한 내 휴대전화 사업자인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 텔레콤은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 일행이 방북하고 있는 가운데 공시를 통해 북한의 휴대전화 이용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위리스 오라스콤 텔레콤 회장은 이날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접견했다.
 
 김영남과 사위리스 회장은 오라스콤 텔레콤이 투자한 북한 내 휴대전화 사업 및 평양 소재 류경호텔 공사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위리스 회장은 지난해 1월에도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한 바 있다.
 
 오라스콤 텔레콤은 지난 2008년 12월 75%의 지분 투자로 북한 체신성과 합작해 휴대전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25년간 독점적인 사업운영권을 가진 이동통신사 ‘고려링크’를 설립했다.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는 작년 6월 말 66만 명을 넘었으며 3개월 뒤인 9월 말에는 80만9000명으로 늘었다.
 
 오라스콤 텔레콤이 지난해 11월 내놓은 ‘2011년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고려링크의 453개 기지국을 통해 평양과 14개 주요도시, 86개 소도시, 22개 주요도로 등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하고, 북한 주민의 94%가 휴대전화망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에 거주했다.
 
 한편 사위리스 회장의 오라스콤 텔레콤 미디어와 테크놀로지 홀딩스 SAE의 주가는 북한 휴대전화 이용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는 공시에 8영업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주가는 이날 카이로 증시에서 오후 1시36분 현재 전일보다 3.6% 급등한 주당 1.16이집트파운드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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