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1주새 지옥에서 천당으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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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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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PGA 피닉스오픈 8타차 역전 우승…케빈 나, 시즌 첫 ‘톱10’

카일 스탠리.                         [미국PGA투어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카일 스탠리(24·미국)가 기막힌 ‘리커버리(recovery) 샷’을 날렸다. 딱 1주전 미국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다 잡았던 우승컵을 놓쳤지만 그 이레 후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보란듯이 역전극을 펼치며 생애 첫 승을 기록했다.

스탠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대회 4라운드가 시작될 때까지만 해도 선두 스펜서 레빈(미국)에게 8타나 뒤졌다. 레빈 외에도 웹 심슨, 버바 왓슨, 존 허 등이 버티고 있어서 그를 주목한 사람은 없었다.

스탠리는 그러나 거짓말처럼 살금살금 ‘리더 보드’ 위로 치솟았다. 보기없이 버디만 6개 잡고 6언더파를 몰아친 것. 그는 합계 15언더파 269타(69·66·69·65)의 1위로 경기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2위와 6타차 선두를 달리던 레빈은 최종일 1번홀을 마칠 때에는 간격을 7타로 벌렸다. 그러나 버디보다 보기가 잦은가싶더니 15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로 무너지면서 치명타를 입었다. 1주전 스탠리가 겪었던 일을 그대로 재현한 셈이었다. 그는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스코어링 에어리어에 있던 스탠리는 벤 크레인(미국)에게 1타 앞서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눈시울을 붉혔다. 외신은 “스탠리는 1주새 두 번 울었다. 이번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우승상금 109만8000달러(약 12억3000만원)를 받은 스탠리는 올해 상금이 약 180만달러로 불어나면서 단숨에 투어 상금랭킹 1위가 됐다.

재미교포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는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출전한 네 대회만의 첫 ‘톱10’ 진입이다. 그는 상금랭킹 21위(38만5000달러)로 한국(계) 선수 중 가장 높다.

두 대회 연속 10위권 진입이 기대됐던 재미교포 ‘루키’ 존 허(22)는 합계 9언더파 275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낸 것이 전날 공동 3위에서 뒷걸음질한 요인이었다. 존 허는 그러나 상금랭킹 25위(약 35만달러)로 26명의 신인 가운데 가장 앞서나갔다.

필 미켈슨(미국)은 합계 6언더파 278타로 26위,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은 5언더파 279타로 33위,강성훈(25·신한금융그룹)은 4언더파 280타로 40위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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