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올해에는 딜러망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 중국 의사들을 많이 배양하기 위해 올해만 20회 가량의 임플란트 시술 교육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임플란트 제조업체 디오 김진철(사진) 대표의 말이다.
코스닥 기업 디오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덴츠플라이(Dentsply)의 자회사다. 지난 2010년 덴츠플라이로부터 640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해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디오의 올해 목표는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 중심의 해외영업을 통해 해외 매출을 신장시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올해에는 해외에서 약 2000만달러까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스웨덴 등 유럽 쪽은 1만명당 200개의 임플란트를 심는데 중국은 0.3개에 불과해 앞으로 중국·인도·동남아 등에서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디오에서 밀고 있는 신사업 분야는 덴탈IT다.
김 대표는 “덴탈IT는 환자의 구강 상황을 정확하게 찍어낼 수 있는 스캐너와 이 영상을 데이터화해 기계장치가 가공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라며 “작년까지 이 분야가 시장 조정 단계를 거쳤다면 앞으로 1~2년 사이에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내 영업 분야에서도 참신한 아이디어로 경쟁 업체와 차별화 전략을 쓰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임플란트 금융 마케팅 상품 ‘디오미소플랜’이다.
디오미소플랜은 임플란트 치료를 원하는 환자가 금융기관을 통해 무이자로 치료 비용을 대출받아 치과에 선지급 하는 방식이다. 김 대표가 영업을 위해 직접 고안해 낸 금융 마케팅 상품이다.
김 대표는 “고객이 이 상품을 통해 대출을 받아 진료비를 지불할 경우 치과 입장에선 환자가 상담만 받고 치료를 진행하지 않거나 치료를 중간에 중단해 진료비가 완납되지 않는 등의 위험을 피할 수 있다”며 “우리 입장에서도 미소플랜 상담을 통해 의사와의 접촉 횟수가 늘고, 따로 애쓰지 않아도 곁다리로 영업이 가능하니 좋은 마케팅 수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오는 지난 1일 올해 영업이익 208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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