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근로자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49조916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10년 말 29조1472억 원보다 71.3%(20조7696억 원)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퇴직연금 가입자 수는 328만3608명으로 전체 상용근로자 912만5795명 중 3분의 1이상인 36.0%가 퇴직연금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퇴직연금은 2005년 12월 말 제도가 도입된 후 2009년 11월 10조원을 돌파하고 2010년 9월 20조원, 지난해 1월 30조원, 11월에는 40조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적립금 규모가 늘어난 것은 퇴직연금제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과 더불어 기존 퇴직연금제도인 퇴직보험·신탁이 2010년 말 만료됐기 때문이다. 또 퇴직급여 사내충당금에 대한 손금산입한도가 축소됨에 따라 퇴직연금으로 전환한 회사도 많았다.
퇴직연금 적립금 분포를 금융 권역별로 보면 은행권이 전체 적립금 중 48.6%(24조2544억원)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생명보험권이 25.6%(12조7824억원), 증권 18.0%(8조9749억원), 손해보험권 7.8%(3조8919억원) 순이었다.
고용부는 올해 적립금 규모가 70조원, 가입근로자 4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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