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두환 경호동 더이상 무상임대 안돼"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시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저 경호동으로 쓰이는 시유지를 더 이상 무상임대하지 않기로 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4월 30일로 무상 사용기간이 만료되는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 시유지를 반납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경찰청에 보냈다.

시 관계자는 "전 전 대통령 경호동으로 쓰이는 시유지가 원래 예술가를 위한 창작공간이었던 만큼 원래 목적대로 활용하기 위해 공문을 경찰청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시는 무상임대 뿐 아니라 유상임대 방식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전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는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퇴임 후 10년은 청와대 경호처에서 해왔으며 현재는 경찰에서 담당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경호동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찰측은 유상임대나 경찰 소유 부지와 교환을 하는 등의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