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새주인은 누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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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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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웅진코웨이가 매물로 나오면서 어떤 기업에 인수됐을 때 시너지가 커질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 보유 지분 28.4%를 전일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해 총 31.7% 지분이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매각 사업 부문은 국내 환경가전사업 관련 해외영업본부·해외법인이다. 3월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6월 말까지 매각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웅진코웨이는 전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3조700억원을 웃돌고 있다. 매각가는 1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자금력을 지닌 국내외 대기업 또는 해외 사모펀드(PEF)가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업계는 2009년 정수기 시장에 뛰어든 LG전자가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지목했다.

생활가전업체 가운데 웅진코웨이를 끌어당길 수 있는 여력이 있는 회사는 LG전자밖에 없다는 것이다.

LG전자 측은 "검토한 바 없다"면서도 "향후 어떻게 될지는 확답할 수 없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놨다.

KT&G 역시 또 다른 유력 후보자로 거론됐다. 회사 관계자는 "(웅진으로부터) 의사를 타진하는 전화가 왔지만, 곧바로 의향 없다고 밝혔다"며 "관심도 없고 계획도 없다"고 못박았다.

일각에서는 웅진코웨이가 몸집이 큰데다 향후 발전 가능성도 낮아 인수자 찾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국내 정수기 시장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상태에서 해외 성적 또한 상대적으로 부진한 탓이다.

웅진코웨이는 전체 매출에서 해외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5%를 밑돌고 있다. 2011년 3분기까지 이 회사 매출 1조2658억원 가운데 해외 매출은 658억원에 머물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라며 "해외 쪽은 주문자생산방식(OEM)방식으로 진행돼 인수 메리트를 크게 못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나마 자금력이 풍부한 삼성이나 롯데가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사모펀드 쪽으로 갈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아직 매각 주관사도 선정이 안 된 상황에서 인수자를 논하는 것 자체가 의미 없는 일"이라며 "관건은 기업가치가 얼마나 될지, 이 기업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커버할 만한 기업이 인수전에 참여할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2월 안에 매각 주관사를 선정한 후 3월에 협상자 선정이 이뤄진 다음에나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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