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980.42달러로 올들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1월 6일부터 36일째 상승한 것이다.
작년 10월 31일 1993.17원의 사상 최고가와는 12.75원 차이로 근접했다.
정유사 공급가격은 2월 첫째주까지 2주 연속 하락했으나, 그 효과가 아직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통상 공급가 변동폭이 주유소에 반영되는 데는 2주 정도의 시일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기름값 상승세가 꺾일지 주목된다.
하지만 11일 오전 10시 현재 전국 평균가는 1982.16원으로 오히려 전날보다 1.74원이나 올라 있다.
한편 일시 조정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최근 유럽 한파, 북해산 원유수요 증가, 美 달러화 약세 등으로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정유사 공급가 하락에 따른 조정 시기도 없이 주유소 판매가격이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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