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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기업체 인력 수급 불균형 현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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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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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사기업의 과반수 이상(50.7%), 필요한 인력 확보에 어려움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인천지역 기업체들의 인력수급 불균형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회장:김광식)은 지난해 11월 14일부터 올해 1월 20일까지 인천지역 기업 804개업체를 대상으로 인천지역 업체의 필요 인력 및 구인애로 조사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수요를 파악ㆍ분석해 지역특성에 맞는 인력난 해소 대책을 수립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번 조사 결과 인천지역은 높은 실업률(2011년 평균 4.8%, 전국 평균 3.4%)에도 불구하고, 조사업체의 과반수 이상(50.7%)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 수급 불균형 현상의 근본 원인은 업체에서 필요한 인력은 “제품 생산 인력”(61.1%), “고졸 이하”(55.2%)인데 반해 노동시장에는 업체에서 필요한 인력이 공급되지 않는데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력 채용시 업체의 고려 요소를 묻는 질문에는 ”업무 능력”(35.1%)이나, “관련경력 및 숙련도”(28.6%) 등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구인 연령대도 취업 경력이 있는 ”30대”(38.5%), “40∼50대”(28.1%) 등을 선호하고 있으나, 구직을 원하는 인력들이 ”회사에서 요구하는 직무능력을 보유한 인력이 부족”(33.4%)해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업체에서는 즉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구인하고 있으나, 실제 구직자들은 회사에서 요구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중소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생산기능 인력에 대한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는 실업계고등학교, 기능대학, 전문대학 등 기능 인력 양성 기관의 내실화와 지원 강화, 아울러 졸업생이 중소기업으로 취업할 수 있는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구인업체의 인력 채용 시기는 연초인 “1∼3월”(48.1%)에 절반 정도 이루어지고, ”4∼6월” 25.6%를 채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상반기 중에 3/4정도 구인이 이루지며, 이에 따라 업체들의 구인 수요와 구직자들의 취업률 제고를 위해 취업박람회 등의 구인구직을 위한 행사는 “1∼3월” 중 아니면 최소한 상반기 중에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구직자들이 즉시 업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구직자들에게 업체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사전 실무 교육을 실시, 공급하는 실사구시형 취업자 교육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HRD센터 설립해 지역 기업체에 맞춤형 인력 공급 서비스 체계를 갖추고자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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