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3분기 저조한 실적속 키움증권은 '눈에 띄네'…'브로커리지'에서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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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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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키움증권이 지난해 3분기(2011년 10~12월) 우수한 실적을 나타내 다른 증권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12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 대우, 우리투자, 미래에셋, 현대, 키움증권 등 업종 내 6개사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3분기 예상 순이익 합계는 2583억원으로, 2분기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8월 이후 유로존 재정위기로 인한 주가 하락과 함께 거래수수료 수입이 감소하고 자기자본 투자와 투자금융(IB)에서도 이익을 낼 수 없게 돼 손실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삼성증권이다. 이 회사의 지난 3분기 실적은 직전분기 대비 순이익이 100억원 이상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문형 랩어카운트 등 자산관리서비스 분야에서도 높은 수익을 냈던 전년 동기와는 달리 240억원 이상의 순익이 감소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키움증권은 증권사들의 악몽 속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키움증권의 3분기 세전이익이 520억원으로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거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실적이다.

키움증권의 강세는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인 결과다. 전통적으로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브로커리지의 강자' 키움증권은 관련시장 비중을 꾸준히 높이며 나홀로 빛났다. 키움증권의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12.3%에서 3분기 14.0%로 크게 상승했다. 일별로는 17%를 넘을 때도 있었다. 모바일거래 시장점유율도 27.7%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키움증권의 고객 예탁자산 역시 꾸준히 늘어 지난해 11월 말 현재 사상 최대인 11조2640억원으로 증가했다.

정길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타 대형 증권사의 경우 일회성 비용 및 주가연계증권(ELS) 배당락에 따른 상품손실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고 있지만 키움증권은 시장점유율과 예탁금 규모면에서 최고치를 경신하며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도“키움증권의 강세는 기존 고유 수익모델이었던 브로커리지 부분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한 결과"라며 "다른 증권사들이 저마다 자산관리서비스 등에 중점을 두며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키움증권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해 브로커리지 역량을 키운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1~3월) 실적에 대해서는 개선 기대감이 돌고 있다. 올 들어 증시 상승 기대감 확대로 투자자들의 증시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대금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신용융자잔고, 고객예탁금 등 증시 대기자금도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에프엔가이드가 발표한 6개사(삼성, 대우, 우리, 미래, 현대, 키움)의 4분기 예상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0% 증가한 310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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