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거래선 1000명이 허탕 친 이유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2-13 16:5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KT의 인터넷 접속 차단에 따른 삼성전자의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집안싸움에 발목이 잡혀 스마트TV 사업 경쟁력이 약화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는 13일 서울 서초사옥 딜라이트홀에서 'KT의 삼성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 이용 차단에 대한 공식 입장 설명회'를 열고, 피해 사례를 공개했다.

KT가 지난 10일 오전 9시 스마트TV에 대한 접속을 차단하면서 삼성전자의 피해는 곧바로 나타났다.

스마트TV 시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딜라이트홀을 방문한 1000여명의 인원이 빈손으로 돌아간 것을 두고 하는 얘기다.

이들은 KT의 제재 조치 1시간 뒤인 오전 10시 딜라이트홀을 찾았지만, KT가 접속 차단을 바람에 스마트TV 시현을 보지 못했다.

김현철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장은 "KT가 접속을 차단하면서 제품을 홍보하려던 계획이 차질이 발생하면서 적지 않게 당황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TV 전략은 음성·동작·얼굴을 인식하는 '인터랙션' 기능 강조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삼성전자의 마케팅 전략에도 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김현철 부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국내에서 다양한 스마트TV 시현 행사가 있다"며 "인터넷 접속 제한이 지속되면 제품 판매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스마트폰TV 주도권을 애플·구글 등에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외 현지 네크워크 사업자들이 KT 사례를 들어 삼성과 LG에 같은 요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경식 삼성전자 VD사업부 상무는 "해외에서는 네트워크 사업자(가입자수 확대)와 제조사(TV판매 확대)가 상생하기 위해 윈윈(Win-Win)하는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삼성전자 스마트TV 판매량은 80만대로 집계됐다. 이중 30만대가 KT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다.

삼성 스마트TV를 구매한 결혼 2년차 주부 김형진(33)씨는 "임신 관계로 주말에 남편과 스마트TV를 활용해 여가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며 "접속이 안 되다보니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