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박희태 국회의장 사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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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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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여러분, 오늘 저는 국회의장 사퇴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구무언의 송구한 심정입니다.
 여야를 떠나 우리 정치권의 오랜 관행이었다고 변명 하거나 회피할 의사는 추호도 없습니다.
 반세기 넘게 오로지 국가와 국리민복만을 위해 살아 온 저의 명예가 무너지는 큰 아픔도 겪었습니다.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이며,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 당시 저의 일을 도왔던 모든 사람들 에게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들에게 잘못이 없는 만큼 국민들께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사건을 뼈저리게 반성하며, 모든 책임은 제가 다 안고 가겠습니다.
 저의 희생을 통해 우리 정치가 과거의 나쁜 유산을 극복하고 한층 발전하는 큰 계기를 마련하기를 강력히 희망합니다.
 저는 그동안 국회의장으로서 국회의 합리적 운영, 국회의 세계화, 국회의원 의정활동의 적극적 뒷받침, 비정규직원의 정규직화 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만 아직도 미흡한 채 떠나게 돼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에게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에게 송 구한 마음과 감사의 인사를 거듭 올립니다.
 앞으로 국민과 국가만을 따르는 순민의 길을 묵묵히 걷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얼마전에 저는 이번 사건으로 전적인 책임을 지고 국 회의장직을 사퇴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에 따라 오늘 접수시켰습니다.
 사퇴에 따라 국민들께 드릴 말씀은 이미 유인물로 배포했습니다. 참고해주십시요.
 거기 덧붙여 몇마디 소회를 피력코자합니다.
 지난번에 말씀 드렸습니다만 이번 경선 캠프에서 있 었던 일은 모두 이 박희태를 위해 한 일이고 따라서 제가 전적인 책임을 지고 의장직을 떠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캠프에서 일한 분들은 모두 자원봉사자로서 아무런 보수도 받지 못하고 그 더운 여름 땀을 흘리 며 저를 위해 봉사했던 분들입니다.특히 청와대 정무수 석직을 사임한 김효재 수석은 정말 저 때문에 그렇게 돼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아무런 욕심이 없이 정치적 야망도 없이 오로지 우정에서 비롯된 일이기 때문에 장래가 막히는 참담한 일을 당하게 돼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그래서 저는 당시 캠프에 관여했던 모든 사람 들도 모두 저를 위해 일한 것이기 때문에 제게 책임 을 돌려주시고 그들에게는 관대한 아량을 배플어 주 심사 말씀 드린바 있다 저의 작은 소망이 이뤄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전당대회에 있어서 행사는 일종의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위기 자체가 딱딱한 법보다는 서로의 동지애 속에서 진행돼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는 일종의 집안 잔치이고 그런 분위기 때문에 약간 법의 범위를 벗어난 관행들이 있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을 한 곳에 모아야 하고 그 간에 다소의 비용이 들어왔던 것이 또한 숨길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제 세상이 바뀌었다 과거에 관행이란 이름으로 더이상 그것이 진행될 수는 없을 것이다.
 저는 이번 저의 국회의장직 사퇴로 인해 우리가 청정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이런 분위기 때문에 당내 경선 때문에 이렇게 큰 일들이 일어나고 희생되는 일이 일어나 는 경우는 없습니다. 사상 초유의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대적 변화와 국민들의 바람이 너무나 거세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가 잘못된 과거는 과감히 타파하고 제도를 고칠 것은 고치고 법을 개정할 것은 개정해 정치풍토가 깨끗하고 한점의 오염도 되지 않는 식으로 정제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심려를 끼치고 걱정을 끼친데 대해 다시한 번 용서를 구하면서 모든 것은 제 탓입니다 라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정치 초년부터 언론인 사이에서 컷다 대변인 3년3개월 하면서 동료같이 동거 동락 했더 오늘날 박희태를 만들어 준 것 역시 언론인 여러분이었다 그런 여러분들을 두고 떠나려니 섭섭합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이 나라 정치풍토 정화를 위해 앞으로도 전력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제가 떠나는 마당에 누구를 탓하겠나 모든 것은 제 탓입니다.
 창랑자취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두 자기가 잘못해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국민 언론인 여러분 넓은 아량으로 잘 이해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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