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철수‘ 닷새만에 '풍비박산'…공동대표 잇단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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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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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팬클럽을 자처하며 지난 9일 출범한 ’나철수‘(나의 꿈, 철수의 꿈, 수많은 사람들의 꿈)가 일주일도 못 버티고 풍비박산이 났다.
 
 나철수 창립 공동대표인 정해훈 대표와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는 13일 잇따라 사퇴를 선언했다.
 
 이들의 사퇴는 나철수가 정치세력화 가능성을 창립대회부터 내비치면서 안 원장 측의 반발 등 논란을 일으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 공동대표가 최근 창립대회와 언론 인터뷰에서 “안 원장과 만나 정치 전반에 대해 기본적인 교감을 이뤘다. 정치세력화되면 안 원장의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하자 안 원장 측은 보도자료를 내 안 원장은 나철수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강조했다.
 
 특히 안 원장 측은 정 공동대표와 안 원장과의 만남을 두고 “조순 전 서울시장의 요청으로 안 원장이 조 전 시장을 방문했는데, 그 자리에 정 대표가 배석하고 있어 명함만 교환했을 뿐”이라고 일축하면서 나철수는 졸지에 거짓말을 하는 모양새가 된 것.
 
 정 공동대표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나철수가 출범하자마자 갖가지 정치적 해석이 난무하고 진실공방마저 펼쳐지는 등 설립취지와 다르게 비쳤다”면서 “본연의 취지와 달리 소모적 논란에 휘말리는데 대해 책임을 느낀다”며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우리는 안 원장이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유쾌한 정치의 장을 열어줄 것이라 확신해 그를 돕고 지지하며 함께 희망을 만들려 했다”며 “나철수는 안 원장이 국민의 꿈을 실현하는데 있어 그를 지지하고 돕는 목적 외에는 다른 어떤 의도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이 공동대표는 “순수한 창립 취지가 정치적으로 왜곡돼 상처를 받아 사임했다”면서 “정 대표가 말실수를 했지만 언론이 안 원장과의 만남에 대해 진실 게임을 벌인 것은 잘못”이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창립대회에 참여한 정창덕 고려대 교수는 “나눔과 봉사활동을 하기 위한 순수한 취지로 동참했는데, 전혀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렀다”면서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주위의 젊은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봉사활동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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