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하이닉스號 키 잡다..올해 5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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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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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김병용·이혜림 기자) "잃어버린 10년은 잊어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하이닉스 경영 전명에 나섰다. 하이닉스는 14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최 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하이닉스가 SK그룹에 편입됐음을 뜻한다.

이사회 의장직은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맡았다. 권오철 사장은 최 회장과 공동으로 대표이사 사장을 계속 맡게 됐다.

이날 이사회를 끝으로 인수 과정도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SK와 하이닉스의 통합작업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투자·인력 모두 늘린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를 '글로벌 성장의 원년'으로 삼았다. 하이닉스 인수에 대한 그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투자액이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하이닉스는 연초 올해 투자액을 4조2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전년대비 20% 늘어난 규모다.

최 회장의 합류로 5조원 안팎의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언제든 더 늘릴 수 있다"며 "자금을 더 투입해 공격적으로 사세를 키우겠다"고 설명했다.

인재 영입과 연구개발(R&D) 역량도 강화한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고위층에서 연구개발 경험이 풍부한 핵심 인재 영입을 위해 직접 나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통합작업 가속도

하이닉스는 이날 이사회 이후 일부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SK 측은 "대규모 인사이동 계획은 없지만, 필요할 때마다 일부 임원급만 이동할 계획"이라며 "SK 기업문화를 전파하는 작업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호 SK텔레콤 사장과 박상훈 SK바이오팜 사장이 우선 하이닉스에 참여한다. 이들은 인수과정에서 공동실사 단장을 맡았다. 김 사장은 경영지원부문장을, 박 사장은 연구개발 총괄을 각각 담당한다.

SK 주요 임원들은 '파견'이 아니라 '이직' 형태로 하이닉스 참여한다. 경영 전명에 나선 최 회장을 보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수 마무리…시너지 효과 본격화

SK텔레콤은 이날 하이닉스 주식 총 1억4610만주에 대한 주식인수 대금납입을 끝내고, 총 발행주식의 21.05%를 보유하게 됐다.

인수과정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하성민 사장은 "양사간의 협력과 시너지 강화를 통해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성장체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시너지 창출을 위해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미 반도체사업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통신과 관련이 높은 비메모리사업이 강화될 전망이다.

최 회장은 "SK와 상당한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특히 해외 기반 사업에서 시너지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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