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고려·서강대 경영학과, 유례없는 추가 합격선 폭락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2012학년도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 서울 주요 대학들의 정시 1차, 2차 추가 합격 상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쉬운 수능과 유례없는 하향 안정 지원의 경향으로 연세대 경영, 고려대 경영, 서강대 경영 등 각 대학을 대표하는 간판 학과의 합격선이 대거 폭락하여 합격선이 하위권 학과와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에서 2012학년도 정시 결과에 따르면 2005 선택형 수능 이후에 인문계 최상위권 모집단위인 연대 경영, 고대 경영, 서강대 경영 등에서 동시에 합격선이 폭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세대 경영의 2차 추가 합격선을 보면 329점(상위누적 2.1% 추정, 예비 90번대, 수능 표준점수 500점 환산, 실제 최고점 337.8점)으로 추정되어, 연세대 인문계 하위권으로 추정되는 신학계열의 추가 합격선 331점(상위누적 1.3% 추정)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대 경영도 2차 추가 합격선은 489점(상위누적 1.6% 추정, 예비 70번대, 수능 표준점수 500점 만점, 최고점 500점)으로 추정되어, 고려대 인문계 하위권으로 추정되는 보건행정학과의 추가 합격선 491점(상위누적 1.2% 추정)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나군의 서강대 경영도 2차 추가 합격선이 예비 50번대 전후로 526점(수능 표준점수 800점 환산, 실제 최고점 540.1점) 정도로 상위누적 2.2% 정도로 추정되어 서강대 인문계 하위권으로 추정되는 인문계, EU문화계의 추가 합격선 529점(상위누적 1.5%)보다 낮았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이투스청솔 관계자는 "인문계 최상위권 모집단위에서 유례없는 합격선 하락이 동시에 일어난 것은 쉬운 수능의 영향으로 최상위권과 상위권 모집단위간의 점수차가 줄어들어 합격을 우선으로 하는 하향 지원이 크게 나타나 이른바 중간층이 비고 점수가 낮은 하위권 수험생들의 배짱 지원 또는 이른바 소신 지원에 의해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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