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인하대학교 제13대 총장에 박춘배(61) 현 인하공업전문대 총장이 선임됐다.
학교법인 인하학원은 15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박 총장을 이본수 현 인하대 총장 후임으로 선임했다고 이날 밝혔다.
재단과 대학, 동창회 추천자 등 11명으로 구성된 총장후보추천위는 무기명 비밀투표로 박 총장을 포함한 다득표자 2명을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
박 신임 총장은 2016년까지 2월29일까지 4년간 인하대를 글로벌 명문 사학으로 발전시키는 목표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박 총장은 지난 1980∼2007년 인하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2007년 3월부터 현재까지 인하공전 총장직을 맡아왔다.
인하대학교 관계자는 “인하대 신임 총장은 학연, 지연에 상관없이 후보자들의 과거 실적, 미래 비전을 철저히 검증해 투명한 절차를 통해 임명됐다”면서 “이본수 현 총장이 학교발전을 위한 공헌, 능력 등은 충분히 인정받고 있지만 총장임기(3년) 만료에 따른 세대교체 차원에서 박 신임 총장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인천경실련,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등 3개 시민단체는 인하학원의 신임 총장 선임과 관련해 “재단이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고교동문을 총장으로 선출했다”면서 반발의사를 표명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인하대 총장은 인천과 소통하는 인사가 선출돼야 한다는 지역사회 기대와 다르게 조 회장 고교 동문을 총장으로 선출했다”면서 “총장추대위원회 위원 11명 중 조 회장 고교 동문이 5명 포함돼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인하대 총장후보추천위원는 대학 4명,동창회 1명,사회인사 1명,재단측 5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신임 박 총장은 6표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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