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1월 30일부터 2월 8일까지 50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와 고용현황 및 계획에 관한 조사 결과를 16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생산설비수준에 대해 조사대상기업의 77.6%가 적정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부족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16.2%에 불과했다. 가장 최근 조사인 지난해 3분기 조사결과 19.0%에 비해 생산설비 확충의 필요성이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대상기업의 32.0%가 올해 투자규모를 지난해에 비해 확대하겠다고 응답했으나, 투자축소를 계획 중인 기업의 비율도 17.6%를 기록했다.
또 73.6%의 기업이 2012년도 전체투자계획 중 상반기 투자비중이 50% 미만이라고 응답하였다. 대외 불확실성 지속으로 기업의 투자계획에 대한 실제 집행이 향후 경기흐름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높은 것을 뜻한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기업의 투자활성화 대책으로는 조사대상 기업의 38.6%가 세제 및 금융지원 확대를 꼽았다. 이어 각종투자 관련규제완화(22.4%) 신성장동력 산업육성 및 지원(20.8%) 등을 주문했다.
현재의 고용수준에 대해서는 조사대상기업의 72.6%가 적정하다고 응답한데 반해 21.8%는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현재 고용수준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2.6% 포인트 감소한 반면 적정하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2.2% 포인트 증가, 고용확대의 필요성이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채용계획에 대해서도 2011년과 동일하게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56.6%를 기록했다. 고용을 확대하거나 축소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20%와 14.6%로 조사됐다.
올해 기업의 채용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임을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인력채용계획도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이찬영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올해 기업의 투자 및 고용여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외 경기흐름이 기업의 투자와 고용에 관한 의사결정에 중요 변수"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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