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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F. 케네디 종손 하원의원직에 출마선언…케네디家 정계 부활할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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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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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존 F. 케네디 전(前) 대통령의 종손인 조 케네디 3세(31)가 중앙 정치무대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로써 최근 정치 무대에서 명맥이 끊겼던 케네디 가문이 부활할지 주목을 끌고 있다.

조 케네디 3세는 15일(현지시간) 오는 11월 열리는 의회선거에서 매사추세츠주(州) 제4선구의 연방 하원의원직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모든 미국인은 동등한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미국의 건국 사상이 경시되고 있다”며 하원의원에 당선되면 “평등의 가치를 되찾기 위해 미국 의회에서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조 케네디 3세가 하원의원직에 당선되면 케네디가는 2년 만에 중앙 정치 무대에 복귀하게 된다. 지난 2009년 에드워드 케네디가 사망한 뒤로 케네디가의 정치 명맥은 끊긴 상태다. 매사추세츠주는 케네디 전 대통령에 이어 동생인 에드워드 케네디가 47년간 상원의원직을 지낸 곳이라 전망을 밝힌다.

조 케네디 3세는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과 공학을 전공하고 하버드 법과대학원을 졸업했다. 검사로 일하던 그는 지난 2010년 민주당 후보로 의원직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출마하지 않았다. 부친인 조 케네디 2세 전 하원의원의 출마 권유도 여러번 고사했다. 그러다가 지난달 매사추세츠주 미들섹스 카운티의 검사직을 사퇴하면서 이번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케네디가는 지난 1946년 케네디 전 대통령이 하원의원으로 선출된 뒤로 대통령 1명을 포함해 상원의원 3명, 하원의원 4명, 각료 1명을 배출한 정치 명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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