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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에 투자하라..실적이 보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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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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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움증권·다음·게임빌 등 매출 급증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스마트폰의 빠른 확산과 함께 모바일 관련 사업 분야가 신성장동력원(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벌써부터 이 분야에 집중 투자한 업체들이 ‘풍요의 과실’을 따 먹으며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아직까지 모바일 사업에 뛰어들지 못한 업체들은 앞으로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모바일 사업 확장의 파괴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분야는 증권업계다. <본지 13일자 15면 참조>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시장점유율 30%를 기록하며 시장의 절대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영웅문S’를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비교적 늦은 지난 2010년 10월 출시했지만 고객지향의 UI(유저인터페이스)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아직 지난해 3분기(2011년 10~12월)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애널리스트들로부터 양호한 실적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은 “MTS는 1~2년 전까지만 해도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았지만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MTS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이어 정체에 다다른 증권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증권사들의 컨센서스에 근거, 키움증권의 작년 3분기 매출은 89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9%, 영업이익은 441억원으로 15.8% 각각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포털업계 역시 모바일 강풍에 휩싸이고 있다.

국내 2위 포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신규사업인 모바일광고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결과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0.2% 증가한 4213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23.3% 상승한 1143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은 모바일광고에 이어 올해 모바일게임 사업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 방침이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다음의 지난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는 상당부분 모바일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한 데 기인한다”며 “올해도 N스크린(모바일 광고와 디지털뷰) 등 모바일 매출액 증가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게임업계 역시 모바일을 통한 시장 판도 변화가 엿보인다.

모바일게임 선두업체 게임빌은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기존 게임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 업체는 작년 한 해 매출 42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9.3% 증가세를 보였고, 영업이익은 17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2.4% 상승했다.

게임빌의 이 같은 성공은 국내외 모바일게임 시장의 고성장과 함께‘프로야구’,‘제노니아’ 등 게임빌의 대표 시리즈 게임들이 성공적으로 출시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김석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급변하는 게임 시장에서 게임빌의 모바일 중심 성장 전략은 중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2%, 90%로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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