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부총재 내정자를 포함해, 4월 25일 임기가 끝나는 3명의 부총재보 후임에는 김준일(55) 경제연구원장, 강준오(54) 기획국장, 강태수(54) 금융안정분석국장, 김종화(53) 국제국장이 내정됐다.
한은은 4월 임기 만료되는 집행간부 후임자를 조기에 내정·발표하는 데 대해 "한국은행법 시행에 따른 조직개편을 2월 정기인사에 맞춰 시행하기 위한 조치"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당초 조직개편 시한일인 3월 30일에 국실장 인사를 행하고, 이어 4월 집행간부를 선임할 경우 책무 수행과 조직의 안정적 운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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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식 부총재 내정자 |
인사부와 은행국(현재 금융안정분석국) 및 금융안정분석국 등에서 재직했으며, 비서실장과 총무국장을 거쳐 지난 2010년 8월부터 부총재보로서 지역본부와 국외사무소 전체를 통할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평소 친근하고 소탈하면서도 강한 업무 추진력을 갖춘 외유내강형으로 상하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울 뿐만 아니라 유관기관 및 정부기관과의 협력업무도 원활하게 수행해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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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부총재보 내정자 |
김 부총재보 내정자는 초대 수석 이코노미스트(Chief Economist)로서 IMF, 국제결제은행(BIS) 등 국제기구 회의에 적극 참여해 주요 경제이슈에 대한 당행의 입장을 개진하고 정책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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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오 부총재보 내정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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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수 부총재보 내정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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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화 부총재보 내정자 |
부총재보로 내정된 3명의 국장은 정식 임명때까지 전문역으로 보임되어 총재를 보필할 예정이다.
한편 부총재 및 부총재보 정식 선임은 한은법상 임기를 반영해 각각 4월 8일과 26일에 있을 예정이며 직원 인사는 오는 22일 발표해 27일자로 조직개편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이밖에 한은은 젊고 유능한 인력을 주요 부서장으로 전면 배치하는 등 부서장 인사도 내정・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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