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까지 들어가 돈 훔친 10대 7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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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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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후배들을 돈 빼앗고 사찰 불전함을 턴 10대들이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21일 오토바이를 훔치고 후배 중학생들을 위협해 돈을 빼앗은 혐의(공갈 등)로 10대 남녀 7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같은 중학교 졸업생ㆍ재학생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12월 말 울산 남구 신정동의 골목에 세워진 오토바이(50만원 상당)를 훔쳐 무면허로 몰고 다니면서 인근 PC방에서 후배 중학생을 위협해 현금 9000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최근까지 남구 선암호수공원의 미니사찰 안민사에 들어가 불전함에 있는 현금 70만원을 4차례에 걸쳐 훔치는 등 총 120만9000원 상당을 훔치거나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불전함을 발로 차 부숴 현금을 가져갔으며 범행 전 주변 CC(폐쇄회로)TV의 방향을 돌려 얼굴을 숨기려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사찰에서 도난 신고가 자주 일어난다는 신고를 받고 CCTV를 분석해 이들을 붙잡았으며 범행을 주도한 김모(14)군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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