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22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영남지역 1차 공천자 명단 40명을 확정, 발표했다.
부산에서는 친노그룹 인사들이 대거 공천을 통과했다.
우선 단수 신청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사상구)과 김영춘 전 최고위원(부산진갑)·이정환 전 국무총리 정책상황실장(남구갑)·전재수 전 청와대 제2부속실장(북강서갑)·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사하갑) 등 5명이 공천을 받았다.
문성근 최고위원(북강서을)·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중동구)·김정길 전 행자부 장관(부산진을)·노재철 호서대 교수(동래)·박재호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남구을)·장향숙 전 의원(금정)·김인회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연제) 등 7명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공천장을 따냈다.
영도구의 경우 김비오 부산시당 대변인이 단수로 공천을 신청했으나, 후보자를 확정하지 않아 향후 야권연대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됐다.
사하구을의 경우 조경태 의원이 현역 의원이기 때문 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지역여론조사, 의정활동평가, 다면평가 등이 마무리되는대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남에서는 장영달 전 의원(의령·함안·합천)과 송인배 전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양산)·김성진 전 청와대 행정관(마산갑) 등 8명이 본선 진출했다.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 가능성으로 주목받는 울산에서는 심규명 전 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 대표(남구갑)만 공천자로 확정됐다.
대구에서는 수성갑에 도전한 김부겸 최고위원ㆍ임대윤 전 동구청장(동구갑) 등 9명이 후보 적합 판정을 받았고, 경북에서는 허대만 경북도당 위원장(포항남.울릉)ㆍ안정환 지역위원장(구미갑) 등 10명이 공천 관문을 통과했다.
민주통합당은 경남 김해을·진주갑 등 10개 선거구에서는 경선을 치러 공천자를 확정하기로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을에서는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과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이 맞붙게 됐다.
민주통합당은 곧바로 경선 절차에 들어가며 내달 초부터 지역별로 경선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영남을 시작으로 충청·강원·수도권·호남 등 순으로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천심사위 백원우 간사는 “영남권 공천을 가장 먼저한 것은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고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취지이며, 영남에 대한 민주당의 애정을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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