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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 '경기 후 악수' 의무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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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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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축구연맹, '경기 후 악수' 의무화 추진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지금까지는 자유였던 축구장에서의 선수간의 악수. 이 악수를 경기 종료 후에는 꼭 하도록 하는 방안이 국제축구연맹(FIFA) 차원에서 추진된다.

AP통신은 프란츠 베켄바워 FIFA 전문가그룹 의장이 23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스위스 취리히서 열린 회의에서 경기가 끝나면 선수들이 상대와 일일이 악수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FIFA 전문가그룹은 오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경기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책의 마련을 위해 생겼다.

베켄바워는 "종료 휘슬이 울리면 선수들이 센터 서클(그라운드 한가운데)에 모두 모여 악수하고 함께 퇴장하는 모습이 축구의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기 종료 이후 악수의 의무화를 주장했다.

그는 "학창 시절에 경기를 마치면 다들 그렇게 하지 않았느냐"면서 입장할 때처럼 퇴장도 함께하면 신사적인 분위기를 끝까지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가대항전에서 양팀 선수들은 나란히 입장하나, 전반전이나 후반전이 끝나면 각자 흩어져 경기장을 빠져나간다. 이 과정에서 각자 격앙된 감정 탓에 서로 눈을 피하는 모습, 과도한 승리 축하, 패배로 쌓인 분을 삭이지 못하는 표정 등으로 대다수의 선수는 축구 팬들게 많은 빈축을 사온 바 있다.

최근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린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경기 전 양팀 선수들이 악수를 나눌 때 피해자인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악수 요청을 거절해 논란이 일었다. 베켄바워는 이에 대해 축구장에서 되풀이되면 안 될 장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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