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경찰은 “다게스탄의 하사뷰르트시에서 투표가 마감되고 1시간 뒤 무장괴한 3명이 투표함을 옮길 준비를 하고 있는 경관을 향해 총질을 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숨진 괴한 1명은 자동권총과 수류탄을 소지하고 있었다. 현지 당국 관계자는 투표함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체첸에 인접한 다게스탄자치공화국은 러시아 연방으로부터 독립해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려는 반군의 무장활동이 잦다. 이들을 소탕하려는 연방군과의 충돌도 빈번해 교전이 끊이지 않는 지역이다.
지난해 9월 다게스탄의 수도에서는 차량을 이용한 폭탄테러가 발생해 민간인과 경찰 8명이 사망했다. 최근에는 연쇄 폭발물 테러로 최소 1명이 숨지고 60명이 부상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러시아 당국은 10여 년 전 발생한 제2차 체첸 사태 이후 남부 지역에서 계속되는 폭력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부심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