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암센터 박중원 박사<사진>팀은 2009년 7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수술이 불가능한 간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새로 고안한 치료법이 기존 치료법에 비해 치료 효과이 크게 높아졌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암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을 막는 수술인 화학색전술(Chemo Embolization) 사용했을 때 4개월에 머물던 치료 효과 유지 기간(Time to Progression·TTP)이 화학색전술과 표적치료제 동시 사용 때는 약 7개월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박중원 박사는 “이번 연구는 화학색전술과 표적치료제를 동시에 쓰는 새로운 치료법이 간암 환자의 치료 효과 유지 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처음으로 보여 준 것”이라며 “제3상 임상시험을 통해 이번 연구 결과를 검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유럽간학회에서 발간하는 간 분야 최고학술지(Journal of Hepatology) 2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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